▲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명상이 심리적 효과뿐만 아니라 뇌의 회백질 크기도 실제로 키운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회백질은 척추동물의 중추신경(뇌와 척수)에서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중추신경의 조직을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회백색을 띠는 부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연구팀은 ‘명상이 뇌에 주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꾸준히 명상을 해 온 사람 22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22명의 뇌를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관찰했다.
명상을 한 그룹의 평균 명상 기간은 24년이었으며, 명상 시간은 하루 10~90분으로 다양했다.
연구결과, 오랫동안 명상을 해온 사람들의 뇌 여러 부위는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컸고, 따라서 뇌 능력도 잘 발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명상을 해 온 사람들의 뇌는 대뇌, 기억을 담당하는 오른쪽 해마,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안와전두피질 등의 크기가 보통 사람보다 더 컸다. 반면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에서는 이런 현상을 관찰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뇌를 실제로 추적 조사해 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 상태에서 봤을 때 명상을 해온 사람들의 뇌가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명상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면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