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KBL
[개근질닷컴] 여자농구가 코로나19 여파로 2019-20시즌을 조기 종료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19-2020시즌을 중도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WKBL은 제23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운영 방안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그 결과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모든 잔여 일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현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순위는 3월 9일 경기 종료 시점의 순위를 준용하며 개최되지 않은 챔피언결정전 상금은 전액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각 팀은 현재 6라운드 2~3경기 정도를 남겨둔 상태였는데, 이대로 시즌이 종료된다면 현재 1위인 아산 우리은행이 그대로 우승팀이 된다.
국내 주요 프로 리그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 것은 WKBL이 처음이다. 다른 종목들은 몇 차례 이사회를 열었으나 리그 재개 혹은 개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최근 계속해서 연기를 결정하고 있다.
프로 리그가 아닌 종목 가운데선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가 시즌을 조기 종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