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 트위터 캡처
[개근질닷컴] 격투기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단체인 UFC의 수장 화이트 대표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바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와 토니 퍼거슨(37, 미국)이 할아버지가 된 모습이다.
그러면서 화이트 대표는 “난 이번일이 성사 될지 걱정이 되지만 반드시 해내겠다”며 두 사람의 매치를 꼭 성사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처럼 화이트 대표가 재치있는 사진을 통해 역설적으로 한 번 더 의지를 피력한 이유가 있다. 바로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의 매치가 5번째 무산 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각각 2번씩의 부상 때문에 총 4차례나 연기된 두 사람의 맞대결은 라이트급 타이틀전 매치로 다음달 19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뉴욕에서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명 이상 발생하는 등 감염병의 진앙으로 떠오르면서 UFC 249 개최 자체가 무산됐다. 둘의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의 입장에서도 허탈한 결과다.
앞서 뉴욕에서의 UFC 대회 개최가 불발되자 화이트 대표는 “하빕과 퍼거슨의 경기는 예정대로 간다”면서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른다. 어쩌면 미국이 아닌 곳에서 치를 수도 있다. 어쨌든 경기는 꼭 한다”며 의지를 전한 바 있다.
사진=UFC
이제 격투기 선수로 나이가 적지 않은 두 사람. 그렇기에 더 이상 맞대결을 늦춰 두 사람이 할아버지가 된 이후 경기를 치르게 하지 않겠단 뜻을 사진을 통해 한 번 더 드러낸 것이다.
하빕과 퍼거슨은 현재 특급 파이터가 즐비한 UFC에서도 뛰어난 기량과 개성을 가진선수로 꼽힌다. 하빕은 전 체급을 통틀어서 최강의 레슬러로 불리며 퍼거슨은 진흙탕 싸움과 변칙 싸움의 대가다.
우여곡절 끝에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한 사람은 연승가도가 끊긴다.
챔피언 누르마고메도프는 UFC 12연승 포함 종합격투기 전적 28승 무패를 기록 중이며, 퍼거슨은 25승 3패로 연승 기록은 챔피언과 같은 12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