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42만명에 육박했다. 전날 37만명에 가까웠던 수치에서 약5만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25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1만7,58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만 8,612명, 회복자는 10만7,247명을 기록했다.
미국은 확진자가 5만3,660명으로 지난 1월 말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발생한 뒤 두달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주만 해도 스페인, 독일, 이란보다 확진자 수가 적었으나 압도적인 수치로 추월한 셈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이 확진자가 4,700여명 증가해 2만5,665명이 됐다.
이에 WHO는 미국이 새 진원지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다”라며 “이중 미국이 40%를 차지한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도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총 7,000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도 6만9,176명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 사이 사망자가 743명(12.2%) 증가하면서 지난 21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일일 사망자 증가폭을 보였다.
스페인도 누적 확진자가 4만명에 이르렀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현재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수 발생해 사체 수거까지 하루 이상 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에서 노인들이 버려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중이다. 스페인 누적 사망자는 2,608명이다.
한편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서도 심상치 않은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남아프리카공화국(554명), 알제리(264명), 부르키나파소(114명), 세네갈(86명) 등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남미 대륙의 브라질(2,247명), 에콰도르(1,049명), 칠레(922명)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