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저 페더러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황제’ 로저 페더러(39, 스위스)가 무려 12억 5,000만원의 코로나19 성금을 내놓았다.
페더러는 2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스위스 내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 스위스프랑(약 12억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와 인접해 있다. 이 때문에 인구가 많지 않은 국가임에도 이탈리아(7만 4386명), 스페인(4만 7610명), 독일(3만 7098명), 프랑스(2만 5,233명) 다음으로 많은 1만89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증가 추세도 상당해 일일 확진자가 최근엔 천 여명까지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위스가 낳은 최고의 스포츠 스타 페더러가 팔을 걷어부쳤다.
또 페더러는 “우린 도움이 필요한 가족들을 신속하게 도와야 한다. 미르카(아내)와 나는 스위스에 있는 가족을 위해 새롭게 설립된 긴급 지원 기금을 기부했다”라며 “‘어려운 가족을 위한 지출’이 기능적으로 준비돼 식량 및 보육 서비스에 대한 기부를 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는 모두 중단됐다. 지난해 2월 무릎수술을 받은 페더러는 올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재활 중에도 고국의 어려움을 잊지 않은 페더러의 소식에 팬들은 그의 SNS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