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은 구단이 요구한 급여 삭감을 받아들였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코로나 19 여파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진 구단의 사정을 선수들이 이해해 급여 70% 삭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에 따르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급여는 일괄적으로 70%가 삭감되는 게 아니라,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삭감되는 급여액이 많아지는 탄력적인 시스템이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리더이자 간판 스타인 리오넬 메시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여 삭감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작금의 비상사태에서 선수들의 연봉에 관해 여러 가지 협의를 해왔다”며 “무엇보다 우리는 항상 급여 삭감을 수용할 의사가 있었음을 확실히 말해두고 싶다.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이해하고 있으며, 구단이 필요할 때 선수들은 가장 먼저 도왔던 사람들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급여 70%를 삭감해 지금 상황에서 구단 직원들이 급여를 온전히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우리가 그간 말을 아꼈던 이유는 구단은 물론이고 지금 상황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이라고 일각에서 제기한 선수들의 삭감 제안 거부설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끝으로 메시는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코로나 19를 반드시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꾸레와 그들의 가정, 그리고 이 위기가 끝나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며 “곧 이 상황이 끝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