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개근질닷컴] 건강기능식품은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흡연자나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부작용을 주의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들에 대해 알아본다.
1. 베타카로틴
흡연자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피해야한다. 연구에 따르면 베타카로틴 보충이 흡연자에게 폐암과 심장질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모르고 복용해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2. 비타민K
비타민K는 항응고제 ‘와파린’과 상반된 작용을 한다. 따라서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비타민K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피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K는 코엔자임Q10과 화학적으로 비슷해 병용 섭취하면 작용이 강해져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3. 칼륨
콩팥(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 ‘칼륨’ 성분을 먹으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우며 혈압이 떨어질 수 있으니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칼륨 섭취는 위점막 손상을 키울 수도 있으므로 위장질환자도 주의한다.
4. 크롬
당뇨병 치료제를 먹고 있다면 ‘크롬’을 조심해야 한다. 크롬은 체내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대사에 기여하는 영양성분이지만, 혈당 강하 성분과 충돌해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혈당 조절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혈당 강하 효과가 있는 허브도 주의해야 한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는 섭취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을 고려해, 필요한 기능성과 그에 맞는 원료가 함유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제품 뒷면의 ‘영양·기능 정보’에 기능성 성분과 1회 분량, 섭취 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올바른 용법으로 복용하는 게 좋다. 질병으로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료진과 먼저 상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