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축구연맹
[개근질닷컴] 프로축구연맹 임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임금 삭감이란 방법으로 동참한다.
프로축구연맹은 8일 “코로나19 사태가 전 지구적 재난으로 이어지며 세계 경제가 극심한 불황에 빠졌다. 특히 스포츠업계는 이전 어느 때에도 경험하지 못했던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임직원의 급여 일부 반납을 결정한 배경을 전했다.
이로써 프로축구연맹 임직원들은 4월분 급여부터 임원은 월 20%, 직원은 월 10%의 급여를 반납한다. 이들이 반납한 급여는 개막 이후 경기 개최와 리그 운영에 필요한 각종 경비를 집행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연맹은 “리그 중단은 입장수입, 스폰서수입, 중계권료 등 구단 수입의 감소를 가져오고, 이는 구단의 재정위기 뿐 아니라 주변 산업의 침체로 연결된다. K리그 개막의 무기한 연기로 인한 각종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K리그 전체 수입 감소분 예상치 측정과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리그 경기 수의 축소가 확정되면 연맹과 각 구단들의 재정적 어려움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가 처한 위기 상황을 전했다.
이런 위기 상황의 재정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한편 K리그는 축소된 일정도 고려하고 있다. 전날인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축구연맹은 “스플릿 라운드까지 포함해 38라운드를 전부 치르는 방안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예비일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27라운드를 치르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약 5~11경기 이상을 축소하되 5월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현재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최악의 상황엔 22라운드까지 축소해서 치르는 것도 축구연맹의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