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4·15 총선을 위한 사전투표가 10일 시작되면서, 역대 기록을 경신하는 사전투표율이 나올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후 2시 현재 투표율이 7.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399만4,247명의 선거인 중 316만5,285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후 2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11.55%를 기록했고, 전라북도가 10.74%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5.84%로 나타났다.
앞서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첫날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5.39%였다.
전문가들과 각 당은 “이런 추세가 사전투표 종료일인 11일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유권자들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본투표일 투표소보다는 사전투표소를 더 선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앞서 4차례 전국선거에서의 사전투표 실시로 해당 제도가 많이 알려진 점도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번 사전투표율의 상승이 전체적인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나타나는 날짜별 ‘분산투표’의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의 ‘풍선효과’로 15일 본투표율은 전적을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에는 총 3,508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든 유권자는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