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일본 코로나 폭증세에 각 지자체들이 줄을 이어 휴업을 요청하고 있다.
일본 코로나 실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12일 “도쿄도와 가나가와현은 긴급 사태를 근거로 유흥·운동시설, 대학·학원 등 6개 업종 및 시설에 대해 11일부터 휴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도쿄도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7개 도부현(都府縣)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추세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 현재 31개 도도부현에서 50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누적 감염자는 총 8천135명으로 늘었다. 매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를 경신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이동 자제 요청을 빼곤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결국 상황이 심각해지자 휴업 요청을 하는 지자체가 줄을 잇고 있다.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외에도 사이타마현은 13일, 지바현은 14일부터 유흥시설과 영화관 등에 대한 휴업을 요청하기로 했다.
오사카부 또한 13일 휴업 요청 업종을 결정해서 발표하고, 효고현 역시 이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사태 초기 일본에서 확진자가 많은 숫자였던 홋카이도와 삿포로시는 결국 지자체 단독으로 2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하며 초·중·고 휴교를 결정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는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을 내놓거나 무능력으로 일관해 질타를 받고 있다.
아베 총리는 최근 SNS에 쉬고 있는 모습을 게재하며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호시노 겐의 ‘집에서 춤추자’라는 곡과 동영상을 무단으로 게시해 질타를 받았다.
무단 게시에 대한 지적은 물론, 비상사태에 집에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일본의 정치 수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