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PBL 공식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올해 세계 프로야구 리그 중 최초로 개막한 대만 프로야구가 영어 해설방송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 프로스포츠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적극적으로 국제 시장 진출을 노린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24일 “대만 프로야구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막한 프로야구 리그”라며 “세계 많은 야구팬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프로야구는 영어 해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영어 해설 중계방송을 시작한 구단은 라쿠텐 몽키스다.
라쿠텐은 지난주 현지 케이블 TV와 온라인을 통해 기존 중국어 외에 영어 중계방송을 시작했다. 당초 5경기만 영어 중계방송을 계획했지만 반응이 뜨거워지자 올 시즌 홈 모든 경기에서 영어 중계방송을 하기로 했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라쿠텐이 서비스한 5차례 영어 중계방송은 70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며 “연고지인 타오위안시는 라쿠텐의 전 경기 영어 중계방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대만 프로야구리그에 등장한 마네킹 응원단. 사진=CPBL 공식 인스타그램
라쿠텐의 영어 중계방송이 좋은 반응을 얻자 타 구단들도 영어 해설을 준비하고 있다.
퉁이 라이온스는 향후 3차례 홈경기에서 영어 해설 중계방송을 계획 중이다.
푸방 가디언즈는 “24일부터 영어 해설을 제공하면서 대만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수인 천진펑을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여시키겠다”고 홍보했다.
타이중을 연고로 하는 중신 브라더스 역시 다음 달 5일부터 영어 해설을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대만 프로야구는 지난 12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했으며 마네킹 응원단, 치어리더 응원단 운영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