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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영웅’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영구제명 전망

등록일 2020.05.04 10:0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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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왕기춘 유튜브 채널 캡처

 

[개근질닷컴]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2)이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구속 돼 유도계에서 영구제명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유도회는 다음 주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최근 구속된 왕기춘에 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3일 언론을 통해 전했다. 왕기춘은 상벌위원회 이후 3일간의 소명 기회를 얻으며, 추후 징계 절차가 진행된다.

 

그러나 현재로선 영구제명이 유력하다. 왕기춘은 앞선 1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선수, 지도자 활동을 막는 영구제명 조치는 물론 유도장을 운영할 수 있는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박탈도 이어질 수 있다.

 

동시에 왕기춘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체육 연금 수령 자격도 박탈된 것으로 보인다. 복지사업 운영규정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한다고 명시돼 있다. 미성년자 성폭행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매우 유력하다.

 

선수시절 ‘한국 유도의 희망’으로 불렸던 영웅의 추락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유도 남자 73kg급 국가대표로 뽑힌 왕기춘은 8강 갈비뼈 골절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후에도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남자 유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현역 생활을 하던 기간에도 잇딴 구설에 올랐다.

 

2009년 용인의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됐고, 2013년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해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혐의로 영창에 다녀오고 퇴영 조치를 받았다.

 

또한 2014년엔 용인대 체벌문화가 보도되자 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지탄을 받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이후에 은퇴했고,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유도관을 전국에 오픈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유도 관련 채널을 개설해 활동해왔다.

 

대중과 소통하던 올림픽 영웅의 몰락에 팬들은 큰 실망을 받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엔 왕기춘의 체육연금 자격을 당장 박탈해달라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5-04 1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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