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독일 분데스리가가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먼저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타 유럽 국가에서도 축구 경기 재개 계획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세르비아축구협회는 “이달 30일부터 프로축구 1부, 2부리그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르비아도 대다수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에 3월 중순부터 리그를 중단한 상태다.
1만명 가까운 누적 확진자가 나온 세르비아에서는 최근 음식점이나 카페 영업이 재개되는 등 봉쇄 조처가 일부 완화됐고, 7일에는 국가비상사태가 해제될 예정이다.
프로축구도 돌아오게 됐지만, 일정은 예년보다 축소된다.
1부리그의 경우 정규리그 잔여 4라운드만 치르고, 상·하위 그룹을 나눠 이어지던 플레이오프는 열리지 않는다.
세르비아축구협회는 클럽의 투표에 기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협회는 “1부리그에서는 11개 클럽이 일정 축소에 찬성했고, 5개 팀이 반대했다”며 “2부리그에선 3개 클럽만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11경기를 모두 치르는 것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현재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승점 69)가 2위 파르티잔에 승점 11 차로 앞서 3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르비안컵 대회도 다음 달 3일 8강전을 시작으로 6월 이내에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도 보건 당국의 최종 결정을 전제로 30일 컵대회, 다음 달 6일 프로 리그 재개 방침을 발표했다.
다만 프로축구는 1부리그만 다시 열리고, 2∼3부리그는 재개되지 않는다.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10라운드가 남은 크로아티아 1부리그에선 최근 14시즌 중 13차례 정상에 오른 디나모 자그레브(승점 65)가 2위 리예카(승점 47)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 있다.
이밖에 불가리아도 크라센 크랄레프 체육장관이 “6월 5일이나 12일 무관중으로 1부리그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힘에 따라오는 15일부터 각 팀이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스라엘도 30일 1부리그를 시작으로 프로축구 1∼2부리그 경기를 무관중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는 7일(한국시간) 유럽 빅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리그 재개를 선언했다. 독일 정부는 무관중을 조건으로 리그 재개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