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켈슨(50) 이벤트 매치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천만달러(약122억4천만원)가 조성된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대회를 주최하는 터너 스포츠가 우즈와 미켈슨의 맞대결인 ‘더 매치:챔피언스 포 채리티’ 행사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11월에 한 차례 맞대결을 벌였던 우즈와 미켈슨은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인 페이튼 매닝, 톰 브래디(이상 미국)와 함께 2대2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회는 현지 날짜로 이달 24일 열리고, 장소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이다.
우즈와 매닝이 팀을 이루고, 미켈슨은 브래디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경기는 전반 9개 홀은 선수들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의 스코어를 해당 홀의 점수로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개최된다.
후반 9개 홀은 두 명이 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떨어진 공을 택해 이후 같은 편의 두 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코로나19로 현재 전 세계 주요 투어 일정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등 1천만달러를 코로나19 관련 성금으로 쓸 예정이다.
2018년 11월 첫 맞대결에서는 미켈슨이 연장전 끝에 우즈를 꺾고 상금 900만달러를 독식한 바 있다.
다만, 행사가 열리는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은 우즈가 자주 연습하는 곳으로 알려져 우즈에게 다소 유리할 수 있다.
한편 2018년 11월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도 관중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선수 4명은 마이크를 착용해 경기 도중 TV 중계팀과 대화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