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제공
[개근질닷컴] 올 시즌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가드 이대성(30·사진)이 고양 오리온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오리온은 13일 “FA 이대성과 보수 총액 5억5000만원, 계약기간 3년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FA 이적시장이 열리면서부터 이대성에 큰 관심을 보였던 오리온은 KT, LG와의 영입 경쟁 끝에 최대어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에서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1.7득점 2.9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모비스에서 11경기는 평균 13.5득점 5.1어시스트 2.5리바운드, KCC 이적 후에는 23경기에선 평균 10.8득점 1.9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관련 지표가 KCC 이적 이후 뚝 떨어진 것은 아쉬움이지만 현재 KBL의 정상급 가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마친 오리온의 입장에서도 과감한 전력보강으로 변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
허일영, 이승현, 최진수 등 정상급 포워드를 갖추고 있는 오리온은 가장 취약했던 포지션인 가드에 이대성을 보강하면서 강을준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내부 FA인 장재석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이 있지만 국내 포워드진 전력 누수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 시절인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바 있다. 볼을 운반할 수 있는 볼 핸들러면서 득점도 올려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