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시내티 레즈 페이스북
[개근질닷컴]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연봉 차등 삭감안을 제시했다. 선수노조는 반대하고 있어 협상이 장기화 될 양상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연봉 삭감 관련 진행 내용을 보도했다.
사무국이 제안한 방식은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되 고액 연봉자들의 삭감폭을 늘리고 최저 연봉 대상자들은 삭감의 폭을 줄이는 구조다. 올 시즌은 기존 팀당 144경기에서 매우 줄어 82경기 정도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레 전체 연봉 삭감액이 상당할 수밖에 없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최고액 선수의 경우엔 기존 연봉의 40% 미만의 연봉만을 수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수노조는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디 애슬레틱은 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노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 연기가 결정된 3월 이후 새로운 연봉 지급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상황이 장기화 되고 구단들의 경영난이 이어지자 삭감 규모가 대폭 커진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6월 스프링 트레이닝 재개, 7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연봉 관련 협상안이 마무리 되지 않는다면 일부 선수들은 ‘시즌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시즌이 재개되려면 늦어도 6월 초까지 노사 협상이 마무리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