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주국제영화제
[개근질닷컴] ‘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 전북 전주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막을 올리고 열흘 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반 관객이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없는 ‘무관객’ 영화제로 치러진다. 한국 경쟁, 한국 단편 경쟁, 국제 경쟁 등 경쟁 부분 감독과 배우, 심사위원 등만 객석을 채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38개국 영화 180편(장편 115편·단편 65편)을 선보인다.
일반 관객은 국내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출품작을 유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전체 180편 중 96편(장편 57편·단편 39편)이다. 나머지 작품은 영상 유출 가능성, 음악 저작권 미해결 등 이유로 온라인 상영이 무산됐다.
장편영화와 한국 단편영화(묶음 상영)는 7천원, 해외 단편영화(1편)는 2천원에 제공된다.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장기 상영회’는 6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장기 상영회에서는 180편 중 174편을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28일 오후 8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된다.
영화제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년과 달리 개막식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배우 김규리와 이승준이 사회를 맡는 개막식에는 김승수 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조직위 관계자, 영화 심사위원, 경쟁 부문 출품작 감독 등 90여명이 참석한다.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를 시작으로 사회자 인사,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 집행위원장 인사말, 심사위원 소개 등 순으로 치러진다.
일반 관객은 참여할 수 없으며 개막식 모든 과정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