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콘사도레 삿포로
[개근질닷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26)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K리그 팀과 이적 협상 중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8일 “구성윤이 삿포로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구성윤은 이달 초 한국으로 돌아가 K리그 클럽과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구성윤은 애초 병역을 위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삿포로와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된 J리그 재개 시기가 미정인 데다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려면 국내 팀 소속이어야 해 예정을 앞당겨 귀국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구성윤은 지난 3월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몸 상태를 회복해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해왔다.
재현고를 다니던 2012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18세 이하(U-18) 팀에 합류한 구성윤은 이듬해 1군으로 승격했다. 그러나 팀 내 부동의 골키퍼였던 김진현에게 밀려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2015년 삿포로로 이적했다.
이후 구성윤은 지난해까지 삿포로의 주전 골키퍼로 뛰면서 5년 동안 J1(1부) 100경기를 포함해 총 166경기에 출전했다.
23세 이하(U-23) 대표를 거쳐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후 두 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도 골문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