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이슨 SNS
[개근질닷컴]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도 무릎을 꿇었다. 물론 링에선 아니다. 사진 한 장만을 게시했지만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슨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미국 경찰이 쏜 총에 사망한 흑인을 추모하기 위해 한 동작이다. 캐퍼닉은 당시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울려퍼질 때 이런 동작을 취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그리고 현재 이 동작은 모든 미국인들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의해 사망하면서 인종 차별 항의 운동의 상징적인 퍼포먼스가 됐다.
특히 해당 경찰이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압박해 사망시킨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에 대비되는 이 무릎 꿇기 동작은 인종 차별 항의 운동에 대한 ‘존중과 지지’로 읽혀진다.
타이슨이 트윗과 게시물에 대해 어떠한 표현이나 내용을 담지 않았음에도 많은 이들이 그가 反 인종차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느낀 이유기도 하다.
한편 초기 폭력 시위 양상을 띄었던 반 인종차별 시위는 점차 세계적인 평화 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는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삶도 중요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선 NBA의 전설적인 스타 마이클 조던이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해 10년 간 1억 달러(1209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나서는 등 각종 스포츠스타와 유명인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