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그림퍼 홈페이지 캡처
[개근질닷컴] ‘스포츠 클라이밍의 미래’로 불리던 열여섯 살 소녀가 프랑스 남동부 그레노블 근처 산의 절벽을 오르다 떨어져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는 15일(현지시간) 클라이밍 선수 루체 두아디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루트를 오르려 시도하다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며 접근 통로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추락 경위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시신을 수습해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르 도피네는 전했다.
스포츠 클라이밍계는 지난해 유스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 이제 막 성인 무대에 본격 발돋움하려던 두아디에게 이런 비운이 덮친 데 대해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는 “젊고 똑똑하며 재능 있는 선수였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프랑스의 클라이밍 전문 사이트 그림퍼(Grimper)는 “클라이밍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두아디는 열다섯 살이던 IFSC 볼더 월드컵 서킷에서 5위를 차지하며, 시니어 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던 참이었다.
볼더링은 제한된 시간 안에 고정된 루트를 따라 재빨리 오르는 경기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당초 다음달 개막할 예정이었다가 일년 미뤄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데뷔를 앞둔 상황이었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IFSC 유스세계선수권 리드 여자 유스 부문에서 두아디는 3위를 차지했고, 조가연, 오수정, 박서연 등이 함께 실력을 겨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