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1회 전국체전 마스코트 새롬이(왼쪽)와 행복이. 사진=전국체전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순연 또는 완전 취소 여부가 이달 말에서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후 7월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던 전국체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을 우려해 지난 10일 전국체전 연기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는 25일 내년 전국체전 개최 도시인 울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나 대회 순연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미 다음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가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으로 결정된 터라 경북이 전국체전을 1년 연기하려면, 다음 대회 개최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개최지인 울산의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 울산이 동의하지 않으면 대회는 완전 취소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사와 송 시장의 회동 결과에 따라 전국체전 순연 여부가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입장에선 총예산 1천 495억원 가운데 이미 시설비로 1천290억원을 투자한 상황이라 취소가 아닌 1년 후 정상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소년체전(서울)과 생활체육대축전(전북)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도권에서 2차 유행을 비롯해 비수도권에선 확산 초기 조짐을 보이는 등 코로나19 사태 위기감이 고조된 탓에 정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7월 초께 전국체전과 관련한 최종 결론을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