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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60만 명에 육박했다.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숫자다.
모스크바타임스 등은 23일(현지시간) 기준 러시아 보건당국은 자료를 인용해 확진자 숫자가 59만 9075명이라고 밝혔다.
현시점에선 24일 기준 통계가 나오진 않았으나 매일 7천 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사실상 60만 명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숫자는 미국(242만명), 브라질(115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러시아 다음으론 인도가 45만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확산세도 여전한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7750명으로 이것 역시 브라질, 미국, 인도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서구 언론들은 “이런 통계마저 조작일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실제 BBC 뉴스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4분의 1이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지인 중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의 인구는 1억 4539만 명에 달한다. 설문조사 결과를 단순 수치화 시킬 순 없지만 러시아 내부에서 느끼는 심각성은 현재 드러난 통계보다 훨씬 더하다고 알려져 있다.
유럽 타 국가들에 비해서 낮은 치명률이 이런 견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꼽힌다. 러시아의 사망자 숫자는 23일 기준 9359명으로 치명률은 1.4%다.
브라질의 4.7%나 미국의 5.4% 등과 비교해봐도 훨씬 낮고 한국(2.24%)보다도 낮은 세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치명률은 2.9%로 낮지만 실제 사망자나 확진자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실제 코로나19 피해상황은이 훨씬 클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