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재확산 우려.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미국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 속에 오는 10월까지 6만명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10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8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IHME는 95%의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사망자 수는 14만6천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장은 “(봉쇄령이 내려졌던) 주들이 개방에 나서고 있는 와중에 미국이 대규모 유행병과 씨름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미국의 재확산 추세가 8월 말께 시작해 9월에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3만6천명에 육박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지난 4월의 3만4천203명을 넘어서는 하루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구가 많은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캘리포니아주에서만 각각 5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세계 실시간 통계인 월드오미터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46만3천271명이며, 사망자는 12만4천28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뉴욕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는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한 지역에서 이들 3개 주로 온 방문자들에게 도착 즉시 14일간 자가격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재유행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인의 회원국 입국을 제한하라는 권고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