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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복귀 철회 “큰 잘못 뒤늦게 깨달았다”

등록일 2020.06.29 17:03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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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개근질닷컴] 국내 유턴을 추진했던 강정호(32)가 비난 여론에 결국 뜻을 접었다.

 

강정호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긴 고민 끝에 히어로즈 구단에 연락해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며 KBO리그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2015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했던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혈중알코올농도 0.084%) 뺑소니 사고를 냈다. 직후 강정호가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고, 법원은 강정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결과 미국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강정호는 수년을 허비했다. 우여곡절 끝에 피츠버그로 복귀한 이후에도 2시즌간 부상과 부진 등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다 지난해 8월 방출됐다.

 

그리고 올해 강정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직접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하고 복귀를 추진했다. KBO는 상벌위원회 회의에서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강정호에게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

 

이에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차례 사과했으나 이미 뒤늦은 후였다. 여론은 사늘했고 언론들은 연일 비판 기사를 쏟아냈다. 결국 강정호 스스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백기를 들었다.

 

강정호는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됐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말로 복귀 의사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강정호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며 입장문을 끝맺었다.

 

다음은 강정호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정호입니다.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하였습니다.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습니다.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합니다.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강정호 올림

김대수 (soomi@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6-29 17: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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