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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펜데믹 우려 돼지 독감 인플루엔자 발견

등록일 2020.06.30 11:5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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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중국에서 펜데믹(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새롭게 발견됐다.

BBC는 30일(한국시간) 중국 대학과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소속 과학자들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G4’라는 이름의 이 바이러스가 신종인플루엔자 계통이라고 전했다. 또 인간 감염에 필요한 필수적인 모든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돼지독감이지만 변형된다면 인간으로의 전염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10개 지방의 도축장 등의 돼지들로부터 3만 건의 검체를 채취해 179개의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분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새롭게 발견된 바이러스 가운데 대다수가 2016년부터 돼지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문제는 돼지 사육장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항체검사에서는 전체 노동자의 10.4%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례로 나타난 것이다. 아직 G4들의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는 없으나 관련 직종의 근로자에 대한 추적과 관찰이 시급하다는 게 연구진의 의견이었다.

 

연구진은 “현재로서 G4 계열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서 인간에게로 전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2009년 신종 플루 대유행 이후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인간-인간 전염이 가능하도록 달라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과거와 마찬가지로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펜데믹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포가티 국제센터의 진화생물학자인 마사 넬슨 박사는 미국 과학 매체 ‘사이언스’를 통해 “연구에 활용된 샘플이 매우 적기 때문에, G4 바이러스가 중국 축산농가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는 알 수 없다”며 펜데믹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양승명 (sm.yang@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6-30 11: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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