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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확진 이후에도 “코로나에 겁먹지 마”

등록일 2020.07.08 11:3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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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질 대통령이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과 2019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 네트웍스

 

[개근질닷컴] 마스크를 거부하던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세계적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대표적인 국가지도자였던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65)가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공포에 떨 이유가 없다. 그게 인생”이라고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관저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국민들을 향해선 “브라질이라는 이 위대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주어진 지금 임무들과 내 인생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현재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 대사관에서 식사를 한 이후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38도의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세계 많은 정치인 가운데서도 마스크를 극렬하게 거부해 온 인물로 손꼽힌다. 브라질은 지난 3일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법안 일부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발동했다.

 

이외에도 줄곧 “코로나19에 겁먹을 필요없다. 그건 감기와 같은 것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터로 가라”며 국민들에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라고 꾸준히 주문했다.

 

그런 국가적인 분위기 속에 초기 코로나 청정국 가운데 하나였던 브라질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나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162만 명으로 지금까지 6만5000명 이상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보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판박이다. 트럼프 역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며 경제활동을 할 것을 꾸준히 주문해왔다. 공교롭게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300만 명을 넘어 압도적인 통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연일 코로나19 일일 최다 확진자 숫자를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역시 트럼프와 유사한 발언을 해오면서 그가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평소 코로나를 '감기' 정도로 여기며 대중들과 만나거나 연설할 때도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다가 결국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기자회견 중에도 갑자기 마스크를 벗으며 “나는 괜찮다”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의 동작을 취해 현장의 취재진과 중계를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양승명 (sm.yang@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7-08 1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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