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히라노 SNS
[개근질닷컴]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3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일본 교도통신 등의 매체들은 15일 “시애틀의 히라노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선수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MLB닷컴도 이어 이날 “시애틀 여름 캠프에 합류하지 않는 히라노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IL에 등재한 이유를 구단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히라노는 2006년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주로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히라노는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고 2년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로 건너온 첫 해 75경기서 4승 3패 평균자책 2.44, 32홀드 3세이브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히라노는 지난해 62경기 5승 5패 평균자책 4.75, 15홀드로 다소 부진했다. 세부 지표도 상당히 떨어진 가운데 자유계약선수로 나온 히라노를 시애틀이 붙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올 시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확진자의 경우 시간을 둔 최소 두 차례의 검진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복귀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30개 팀 가운데 28개 팀에서 8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메이저리그는 7월 24일부터 팀당 60경기로 시즌을 치를 예정. 속출하는 확진자 뿐만 아니라 다수의 선수들이 건강상의 의유로 시즌 포기를 선언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여러모로 시즌이 잘 치러질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