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춘란배 추첨 설명하는 화쉐밍 중국바둑협회 부주석. 사진=한국기원
[개근질닷컴] 바둑의 메이저 세계대회인 춘란배가 오는 29일 본선의 막이 오른다. 당초 2월 개막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됐다.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에는 디펜딩 챔피언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박영훈 9단을 비롯해 신진서 9단, 변상일 9단, 김지석 9단, 강동윤 9단, 신민준 9단 등 한국의 간판 기사 7명이 출전한다.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는 춘란배 본선 24강 추첨식이 열렸다.
춘란배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 등 다양한 지역 출신 프로기사가 출전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바둑협회가 대진 추첨을 대리로 진행하고 실시간 영상을 각국으로 전송했다.
29일 열리는 본선 24강전을 비롯한 모든 대국도 각국 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대진 추첨 결과, 김지석 9단은 중국의 쉬자양 8단, 변상일 9단은 중국 미위팅 9단과 맞붙는다.
신민준 9단과 강동윤 9단은 각각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 모토키 가쓰야 8단과 격돌한다.
시드를 받은 박정환·박영훈·신진서 9단과 중국의 커제·양딩신·천야오예·판팅위·탕웨이싱 9단은 16강전부터 나선다.
춘란배 대회 우승 상금은 15만달러(약 1억8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달러(약 6천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