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NFL 공식 SNS
[개근질닷컴]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현재까지 107명에 달하는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시즌 불참 선언자가 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러닝백 데이미언 윌리엄스(28)가 이날 팀에 2020시즌을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브렛 비치 캔자스시티 단장은 “우리는 데이미언의 선택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가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걸 안다”며 “우리 팀에서 선수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각종 부상으로 정규리그에서 11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498야드를 질주하며 팀 내 최고 러싱 야드를 올렸다. 올해 2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의 슈퍼볼에서도 선발 러닝백으로 출전해 104야드를 달렸고, 4쿼터에는 터치다운 2개를 찍었다.
나흘 전에는 캔자스시티의 오펜시브 라인맨 로렌트 두버나이-타디프(29)가 NFL에서 최초로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두버나이-타디프는 “단지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하기 위해서 내 지역사회에 잠재적으로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싶지는 않다”며 “만약 위험을 무릎 써야 한다면 환자들을 돌보는 데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두버나이-타디프는 비시즌을 이용해 몬트리올 장기요양 시설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