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온도수성 호텔에서 펼쳐진 2018 세계보디빌딩연맹(IFBB) 아마추어 차이나 대회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 왼쪽부터 허은, 박재완, 손한나 선수. 사진=허은 인스타그램 캡쳐, 촬영=몬스터짐
이번 대회는 총 15장의 프로 카드가 주어졌다. 각 종목에서 종합 3위 안에 드는 선수들에게 프로 카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총 2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 중 손한나, 박재완, 허은 선수가 각각 프로카드를 획득하며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았다.
먼저 여자 선수들은 피규어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손한나 선수와 허은 선수는 각각 피규어B와 피규어C 체급에서 1위를 기록하며 그랑프리전에 합류했다.
그랑프리전을 소화한 결과 손한나 선수가 1위를 기록했고 허은 선수의 경우 3위로 각각 IFBB 프로카드를 거머쥐었다.
박재완 선수의 경우 피지크 클래스A 체급에서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홈 어드벤티지를 극복할 만큼 독보적인 근매스를 통해 가볍게 그랑프리전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란 선수들과 그랑프리 경쟁에서도 박재완 선수는 밀리지 않았다. 특히 이란 선수들이 박재완 선수보다 윗 체급 선수들이었음에도 차별화된 포즈와 컨디셔닝을 통해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최봉석(피지크 클래스G)는 체급 1위를 기록했고 이지혜(피규어B), 김민수(피지크 클래스H), 서미정(비키니 클래스A), 손미미(비키니 클래스B), 정정임(비키니 클래스F) 등 5명의 선수가 체급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보디빌딩 관계자는 "이번 올림피아 차이나 대회는 다양한 나라에서 참가할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경쟁이 치열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전체 프로카드 가운데 5분의 1을 획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채성오 기자(so.chae@ggj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