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 히어로즈
[개근질닷컴] 한국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의혹을 남기며 자진 사퇴했다.
히어로즈는 8일 손 감독의 사퇴를 발표하며 감독 대행으로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를 선입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의 부임 이후 11개월만으로 정규시즌을 불과 몇 경기 남겨두지 않은 시점. 손 감독은 계약기간 2년 총액 6억 원에 감독 계약을 맺었었다.
키움의 잔여 경기가 많지 않아 추후 내용에 따라 순위가 하락할 여지는 있지만 현재 순위는 3위다. 성적부진이란 일반적인 사퇴 사유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다, 어울리지 않는 시점이다.
사퇴 소식이 SBS의 보도를 통해 밝혀진 이후 손 전 감독은 취재진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마지막 입장을 전했다.
손 전 감독은 “그동안 부족했던 저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아직 역량이 부족했고 채울 것이 많아 사퇴하게 됐다. 더 공부하며 노력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 동안의 고마움 항상 맘속에 간직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는 사퇴의 변을 남겼다.
키움의 잔여 시즌 경기와 포스트시즌 지휘를 맡을 김창현 신임 감독 대행은 1985년생의 30대 중반의 나이로 프로야구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