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천안시
[개근질닷컴]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천안에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4일 밤 천안시 신부동 소재 A콜센터 직원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오전 A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천안 291번 확진자(40대 여성)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규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자가 모두 2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A콜센터는 75명의 직원이 2개 층으로 나뉘어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확진자의 대부분은 아래층에 근무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는 “이들 직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로 근무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일부를 마스크 미착용 등의 사유로 고발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천안시는 해당 건물 이용자들이 확진자와 엘리베이터에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건물 전체의 166명에 대한 전수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천안과 인접한 아산에서도 30~40대 4명 가족으로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1일 이후에만 천안에서 85명, 아산에서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정동 소재의 한 나이트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더기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
5일 오전 기준으로 천안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오후 6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하기로 했다. 결혼식, 장례식, 목욕탕, 학원, 이미용업 등 일반관리시설은 4㎡당 1명의 입장제한을 받게 되며 100인 이상의 집회 등이 금지된다.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올린 곳은 충남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