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 이글스
[개근질닷컴]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이용규(35)가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키움은 10일 한화 이글스와 최근 재계약이 불발된 외야수 이용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용규의 계약 조건은 연봉 1억 원, 옵션 최대 5천만원 등 총액 1억 5천만원의 1년 계약이다.
2020시즌 정규리그 120경기에 출전한 이용규는 타율 0.286, 도루 17개, 32타점, 60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 여러 팀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던 가운데 키움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용규는 "키움 김치현 단장님이 직접 연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팀에서 바라는 것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용규는 “히어로즈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김치현 단장은 “풍부한 경험과 실력, 열정을 가진 선수와 함께 해서 매우 기쁘다”며 “연령대가 낮은 선수단에 실력있는 베테랑 선수의 합류로 뎁스와 선수단 분위기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2004년 LG트윈스로부터 2차 2라운드로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LG를 거쳐 KIA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에서 활약했다. 프로 17년 동안 1군 통산 169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6152타수 1850안타), 도루 363개, 483타점, 1038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2000안타까지는 150안타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