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가 뇌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 퇴원하는 현장에는 백여명의 이상의 취재진과 팬이 몰렸다. 사진=NRC 뉴스 화면 캡처(https://www.nrc.nl/)
[개근질닷컴]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9)가 뇌수술을 마치고 8일만에 퇴원했다.
아르헨티나 언론과 영국 BBC등은 12일(한국시간) “마라도나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알코올 의존증을 치료받기 위해 다시 회복 클리닉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앞서 경막하혈종이 나타나 뇌수술을 받았다.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 후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질병이다.
뇌 혈전을 제거한 마라도나의 회복은 예상보다 시일이 걸렸다. 이는 알코올 중독 증상에 따른 금단 증상 탓이었다.
마라도나가 퇴원하는 과정은 큰 소란이 일었다. 아르헨티나 최고 스타의 거취를 취재하기 위한 언론과 그의 팬과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마라도나 측 관계자는 외신들을 통해 “마라도나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겪었다.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뇌출혈을 조기에 발견한 건 기적”이라며 “우리에게 다행인 것은 마라도나가 여전히 함께 있다는 점이고, 그가 견고하게 삶을 버티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