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무조정실
[개근질닷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
정부는 17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오는 19일 0시부터 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강원도의 거리두기 격상도 고려했으나 수도권만 상향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단계가 격상되면 시민들은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의 부담이 다시 커질 것이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의 필수적인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93명)보다 9명 증가하며 200명을 넘은 동시에 지난 11일 이후 7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200명대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9월 2일(253명) 이후 76일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90명이 발생했으며, 대구 3명, 인천 13명, 광주 18명, 대전 1명, 세종 1명, 경기 52명, 강원 13명, 전남 16명, 경북 3명, 경남에서 13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또한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500명 이상 행사는 지자체 신고와 협의가 필수화 되고 방역수칙도 의무화한다. 축제 등 일부 행사는 100인 이상이 운집하는 것이 금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