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개근질닷컴]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28)과 토트넘의 ‘메가딜’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구단주 조 루이스가 손흥민과 재계약 승인을 내린 후 구단과 손흥민 계약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는 토트넘 구단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 구단으로부터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 9000만 원) 이상에 5년 계약을 맺는 조건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언론 가디언과 스카이스포츠 등도 비슷한 조건을 예상했다.
주급은 기존 예상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팀내 최고대우 수준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잔여 2년+3년 형태의 5년 장기계약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해당 매체는 “만약 계약이 이뤄진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한국 나이로 36세, 만으로 35세까지의 계약을 보장해준 셈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본다면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다.
일부 구단들이 30대 선수에게 장기계약을 허용하지 않고, 20대 후반 선수들에게도 거액의 보장 계약을 해주지 않는 현 시점에서 이런 계약은 매우 흔치 않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얼마나 강력하게 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기도 하다.
동시에 지난 2018년 6년 규모 계약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될 해리 케인과 함께 손흥민을 팀의 핵심 전력으로 지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풋볼인사이더는 “독일 레버쿠젠에서 온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로 발전했다”면서 “케인과의 뛰어난 파트너십으로 토트넘이 타이틀 컨텐더가 될 수 있도록 공헌했다”며 손흥민의 가치를 다시 조명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통산 242경기에서 95골을 기록, 통산 100골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엔 리그 8경기에서 8골 2도움, 통합 10골 5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멕시코, 카타르와 A 매치를 치른 손흥민은 전세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