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역설이다. 생활 방역이 강화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와 호흡기 질환이 크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1월 30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시 연구원이 질병관리청과 함께 매주 지역 호흡기환자 검체를 모니터링하는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사업 결과 11월 수집된 표본검체 118건 중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불검출됐다.
지난해 10월 4주차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첫 검출하고 11월 22건(12.1%)을 검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인플루엔자 출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조사 대상 가운데 11월 급성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은 45.8%로 지난해 67%에 비해 약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병원체로는 라이노바이러스 32건(27.1%), 보카바이러스 16건(13.6%), 아데노바이러스 6건(5.1%) 순이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등의 생활방역이 자리 잡은 것이 인플루엔자와 호흡기 질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