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C 다이노스
양의지 회장이 선수협 수장 취임 직후 사과를 전했다.
[개근질닷컴] 양의지(33, NC) 선수협 회장이 취임 직후 사과와 함께 문제 해결의 의지를 전했다.
판공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양의지(33)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했다.
10개 구단 선수 대표인 선수협회 이사회는 7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0년 제4차 이사회를 통해 선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양의지는 456표 가운데 가장 많은 103표를 얻어 2년 간 회장 임기를 소화하게 됐다.
이번 투표는 각 구단 고액연봉 선수 3명씩 총 30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선수협은 최근 전임 이대호 회장(37, 롯데)의 판공비 인상과 전임 김태현 사무총장의 판공비 현금 지급 논란 등이 불거졌다. 이대호 전 회장이 직접 나서 과정을 해명했으나 체육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양의지 신임 회장은 “최근 논란을 빚은 점에 관해 팬들께 사과드린다”면서 “문제가 될 부분은 깨끗하게 처리하겠다. 문제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다”고 취임 직후 다짐했다.
또한 양의지 회장은 “선수협이 투명하고 선수들을 위한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임한 뒤 선수들과 팬들이 납득할 만한 (판공비 관련) 선수협회 정관을 다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체육시민단체인 ‘사람과 운동(대표 박지훈 변호사)’은 이날 오전 이대호 전 회장의 고액 판공비 논란과 김태현 전 사무총장의 판공비 현금 요구 등과 관련해 선수협회 관계자 10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