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루아 홈페이지 캡처
[개근질닷컴]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는 석현준(트루아)이 병역 기피자 명단에 포함됐다.
병무청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을 공개했는데, 국가대표선수로 뛰기도 했던 석현준이 여기에 포함됐다. 석현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2010년 네덜란드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후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리그1을 거쳐 프랑스 2부 리그 트루아에서 뛰고 있다. 지난 3월 프랑스 프로축구 선수 가운데선 최초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석현준은 ‘허가 기간 내 미귀국’ 사유로 병역 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석현준은 만 28세였던 지난해 4월 1일 전에 귀국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병역법 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한 혐의다.
병역 기피 사유는 ‘국외 불법 체재’로 기재됐다.
현행법상 병역미필자는 만 28세(연 나이 기준) 이후에는 특별 사유가 없는 한 해외여행이 제한된다.
사유에 따라 만 30세까지 연장은 가능하지만, 병무청에서 특별 사유를 인정받아야 한다.
병무청은 명단 공개에 앞서 올해 3월께 석현준에게 사전안내를 하고 6개월간의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석현준은 특별한 소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형사 고발이 유력하다.
병무청은 석현준을 포함한 해당자 전원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 할 방침이다. 일부는 이미 사법처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