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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실내체육시설 키워드, 포털 장악한 이유는?

등록일 2021.01.05 15:4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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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화면 캡처

 

[개근질닷컴] ‘벼랑끝 실내체육시설’이란 키워드가 포털사이트의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집합금지명령 연장으로 존폐 위기에 몰린 체육시설업주들을 중심으로 한 ‘실검 챌린지’의 결과다.

 

6일 정오 이후부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벼랑끝 실내체육시설’이 등장했다. 해당 검색어는 검색 순위 10위권과 20위권을 오가고 있다. 온라인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고 포털 사이트에 해당 키워드 검색이 증가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는 정부 방역 지침에 항의해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을 비롯한 이들이 일제히 ‘실검 챌린지’에 들어간 결과.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엔 ‘1월 6일(수) 낮 12시 네이버에서 벼랑끝실내체육시설 검색! 실검 시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게시글이 널리 퍼졌다.

 

‘10초에 최소 1만 명 이상 계속해서 검색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볼 수 있도록 꼭 부탁드려요. 12시 알람 맞춰주세요’라는 구체적인 진행 내용도 이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실내체육시설은 고위험군이 아니다' '실내체육시설 운영하게 해주세요' '안전하게 운영하고 방역합니다. 체육시설 확진자 비율 0.6%' 등이 담긴 게시물도 일제히 공유했다.

 

포털사이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도 ‘벼랑끝 실내체육시설’이란 타이틀이나 해쉬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내체육시설업주들이 주장하는 바는 분명하다.  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업종별로 달라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이달 17일까지 연장하며 소규모 학원을 비롯한 태권도장, 요가원 등의 실내 교습소들을 중심으로 일부 시설에 대한 제한 운영을 허가했다.  

 

정부는 실내체육시설 가운데 일부 체육시설이 포함된 것에 대해 “제한 운영 조치가 내려진 곳은 교육시설의 성격이 강하며 ‘돌봄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스키장 등 겨울체육시설들도 오후 9시까지 제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필라테스센터와 헬스장 등의 실내체육시설들은 제한영업에서 배제되면서 다시 2주간의 운영 중단이 결정됐다. 이에 일부 업주들은 4일 업장을 여는 ‘오픈 시위’를 시작하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 김성우 회장은 “지난해부터 집합금지 명령이 계속 이어지고 실내체육시설이 정부에 의해 혐오시설로 낙인 찍히며 영업 중단과 업계 산업 고사의 위기에 몰렸다”면서 “소상공인인 각 체육시설업 업주들의 빚이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생존권만 보장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향후 17일까지 영업제한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5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실내 체육시설은 밀폐된 시설에서 비말(침방울)을 강하게 배출하는 특성이 있어, 학원과 방역적 특성이 동일하다 보기에는 무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실내 체육시설 집합 금지는 방역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만료되는) 앞으로 12일 정도만 인내해주시고, 방역관리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 방역지침과 체육시설업 종사자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향후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대수 (ds.kim@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1-05 15: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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