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공식 SNS
[개근질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공개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 ‘라스트 파이브’(The Last Five)의 비대면 인터뷰에서 ‘역대를 통틀어서 누군가와 보낼 수 있는 5분이 주어진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호날두를 꼽았다.
역대 레전드와 현역 선수를 총망라한 질문. “너무 많아 답하기 어렵다”며 고민했던 손흥민은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은 데뷔 이후 오랜 기간 ‘호날두가 롤모델이자 우상이며, 그의 팬’이라는 사실을 밝혀왔다. 특히 빠른 주력과 강력한 킥, 주로 왼쪽 윙포워드로 뛴다는 공통점까지 더해 손흥민은 한동안 ‘손날두’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국내에선 2019년 프로축구 이벤트 매치에 출전을 거부해 ‘날강두’라는 오명까지 얻으며 많은 팬을 잃었지만, 손흥민의 순애보는 여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인터뷰를 통해 직접 공개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은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 등의 축구와 관련한 것은 물론 축구 외적인 면에대해서도 대화를 하고 싶다”면서 “다 알다시피 호날두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서 만나보고 싶었다”며 존경심을 전했다.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오랜기간 현역 최고 선수의 위치를 양분해온 호날두에 대해 선수들이 갖는 존경심은 일반 대중들 그 이상이다. 거기다 오랜 ‘팬심’까지 더해 ‘원픽’을 뽑은 것이다.
실제 손흥민은 2019년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트넘 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종료 후 먼저 호날두에게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제의한 바 있다. 유니폼을 받은 이후엔 그것에 입을 맞추며 감동(?)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손흥민은 ‘숫자5’라는 인터뷰 콘셉트에 맞춰 최근 찍은 사진, 받은 문자 메시지, SNS 게시물, 들은 노래, 최근 통화 이력 등 소소한 일상생활을 공개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