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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이면 정상체중보다 대사증후군 위험 40배 

등록일 2021.01.14 09:21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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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고도비만이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40배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여성의 약 두 배였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제주대 간호학과 박은옥 교수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64세 남녀 1만488명을 대상으로 성별ㆍ직업별ㆍ비만도별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노인 제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9.8%였다. 10명 가운데 3명꼴이었다. 복부 비만ㆍ중성지질혈증ㆍ고혈압ㆍ고혈당ㆍHDL 콜레스테롤 감소 등 다섯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이번 연구에선 남성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8.1%로, 여성(21.4%)의 거의 두 배였다. 50∼64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0.7%로, 30∼40대(22.1%)보다 두 배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성인이 비만할수록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올라갔다.
 

박 교수는 연구 대상 성인을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18.5 미만)ㆍ정상 체중(18.5∼23 미만)ㆍ과체중(23∼25 미만)ㆍ비만(25∼30 미만)ㆍ고도 비만(30 이상)으로 분류했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저체중에서 1.4%, 정상 체중에서 9.8%, 과체중에서 24.2%, 비만에서 53.0%, 고도비만에서 77.0%를 기록했다. 


고도 비만 성인의 대상증후군 유병률은 정상 체중 성인의 36.9배에 달했다. 비만 성인과 과체중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정상 체중 성인의 각각 9.5배ㆍ2.5배였다. 저체중 성인은 정상 체중 성인보다 오히려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82% 낮았다.

 

저체중인 사람은 비만한 사람보다 야식과 지방이 많은 육류 섭취 빈도가 낮고, 적당히 먹는 비율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이런 생활습관의 차이가 저체중 성인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박 교수는 해석했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비만이 대사증후군과 동의어는 아니지만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며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해 체중의 5∼10%를 감량하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키고, 제2형 당뇨병ㆍ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미 (soomi@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1-14 0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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