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 왼쪽부터 기호 2번 유준상 후보, 기호 3번 이기흥 후보, 기호 1번 이종걸 후보, 기호 4번 강신욱 후보.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개근질닷컴] ‘스포츠 대통령’이라 불리는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8일 온라인 투표로 시작됐다. 기호 1번 이종걸(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기호 2번 유준상(대한요트협회장), 기호 3번 이기흥(대한체육회장·IOC위원), 기호 4번 강신욱(단국대 교수) 등 총 4명의 후보가 선거에 나섰다.
체육회 대의원, 종목 단체 선수·지도자·동호인,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체육회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선거인 2170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신임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확산 억제를 위해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역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지게 됐다.
4명의 후보는 사전 후보자 소견 발표를 촬영했고, 대한체육회는 해당 영상을 대한체육회장 선거 홈페이지(https://pis2.sports.or.kr/election/actionMain.do)를 통해 공개했다.
선거인은 온라인투표 진행에 필요한 개인URL(인터넷주소)을 문자로 받게 된다. 만약오전 9시 투표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한 선거인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031-259-4816, 4817, 4819, 4820)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체적인 판세는 현임 회장인 이기흥 회장 vs 야권 후보 3인으로 좁혀진다. 이기흥 회장이 상당수 지지층을 갖고 있는 가운데 ‘反 이기흥’과 대한체육회 개혁을 내세운 3인의 후보가 서로 다른 노선이다. 하지만 단일화 논의는 체육 정책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선거활동이 위축되면서 후보자간 공방은 극도의 ‘네거티브’ 양상으로 진행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선거 활동 최종일까지 선거관리 위원회에 각종 고발과 제소가 이어져 혼탁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결국 유권자들의 최종 표심에 따라, 향후 4년간 한국 스포츠를 책임질 수장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