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스널 공식 트위터
[개근질닷컴] 주포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멀티골을 터뜨린 아스널이 뉴캐슬을 완파했다.
아스널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7점이 된 아스널은 10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모처럼 공격이 폴발했다. 주역은 부진했던 공격수 오바메양이었다. 오바메양은 이날 여러 차례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리그 4,5호 골을 단숨에 기록하며 길었던 부진의 늪을 벗어날 수 있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에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원톱 공격수로 내세웠고 오바메양, 에밀-스미스 로우, 부카요 사카가 공격 2선으로 출전했다.
중원은 그라니트 자카와, 부상에서 복귀한 토마스 파티가 책임졌다. 포백 라인은 키어런 티어니, 다비드 루이스, 롭 홀딩, 세드릭 소아레스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베른트 레노가 꼈다.
전반전부터 아스널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전반 14분 사카의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았다. 이어진 26분 역습 상황에서 오바메양이 다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오바메양은 후속 상황 두 차례 기회도 모두 놓치는 등 정확도에선 아쉬움을 보였으나 전반전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사진=아스널 공식 트위터
전반전 잡은 주도권이 결실로 나타났다. 아스널은 후반 5분 파티의 롱패스를 오바메양이 이어받아 드리블로 치고나갔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탄 아스널은 후반 15분 스미스 로우의 패스를 이어 받은 사카가 골문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올렸다.
후반 32분 리그 경기에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소아레스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소아레스가 라인을 타고 가는 절묘한 오버래핑으로 연결해준 패스를 오바메양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뉴캐슬을 앤디 캐롤 등의 슈팅으로 간간히 반격을 시도했지만 안정적인 아스널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했다.
아스널의 완연한 부활이다. 최근 PL 5경기 4승 1무에, 공식대회 5승 1무의 상승세.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의 안정적인 수비력에 더해 공격진까지 살아났다. 스미스 로우와 사카 등의 영건들이 맹활약하자 라카제트와 오바메양과 같은 베테랑 스트라이커들도 부활하는 모양새다.
저력을 회복한 아스널이 반환점을 돈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