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스노보드 대표팀 SNS
[개근질닷컴] ‘천재 스노보더’로 불리는 교포선수 클로이 김(21, 미국)이 부상 복귀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클로이 김(미국)은 22일(한국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0-21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1위를 기록했다.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서 클로이 김은 94점을 받았다. 총 6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클로이 김이 월드컵에 출전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2년만이다. 발목 부상으로 2019-20시즌은 통째로 건너뛰었다.
2000년 미국에서 출생한 클로이 김은 여자 스노보더 가운데 역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로 꼽힌다. 2015년 14세의 나이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회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엔 공중에서 3바퀴를 도는 기술인 ’back-to-back 1080s’를 여성 선수 최초로 성공시킨 바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로 정점을 찍은 클로이 김은 2019년 2월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US 오픈 준우승을 거둔 이후 발목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한국 교포 출신인 클로이 김은 스스로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내게 큰 영광”이라며 스스로 한국계의 정체성을 강하게 밝혀왔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선 이나윤이 39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남자부에선 41명 가운데 김강산이 24위, 이현준이 2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