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티비
[개근질닷컴]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더스틴 포이리에(미국)가 다시 맞붙는다.
24일(한국시간) UFC 257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로 격투기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만한 경기가 펼쳐진다.
나란히 포스터를 장식한 2명의 선수는 1년만에 복귀하는 ‘악동’ 맥그리거와 설욕을 노리는 포이리에다.
26전 22승 4패의 전적에 2개 체급을 제패한 전직 챔피언 맥그리거는 연승 행진을 달리다2018년 10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지난해 1월 세로니를 40초 TKO로 꺾으며 건재를 과시하나 했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는 결국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었음이 드러났다.
11월 맥그리거가 전격 복귀를 선언하자, UFC는 포이리에와의 재격돌을 발표했다.
여러모로 1년만에 복귀하는 맥그리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하지만 포이리에 또한 예전 맥그리거에게 완패를 당했던 선수가 아니다.
2014년 9월 열린 UFC 178 페더급 경기에서 두 사람은 맞붙었고, 맥그리거가 1라운드 1분 46초만에 TKO승리를 거뒀다. 당시 인파이팅을 위해 파고들던 포이리에가 맥그리거의 강력한 카운터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포이리에는 라이트급으로 전향해 특유의 주짓수 능력에 그라운드 스킬을 더 보강했다. 거기다 타격 능력까지 키우면서 완성형 파이터로 거듭난 바 있다. 현재 라이트급 2위로 잠정 챔피언에 올라 있는 강자다. 종합 전적은 33전 26승 6패다.
2014년 맥그리거는 포이리에를 꺾은 이후 조제 알도(브라질)까지 무너뜨리고 챔피언에 올라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번 복귀전 또한 두 사람에겐 챔피언으로 향하는 전초전이나 다름없다. 수많은 강자가 즐비한 라이트급이지만 선수들의 랭킹, 화제성과 흥행력면에서 이 대결의 승자가 은퇴를 선언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타이틀을 두고 겨룰 가능성도 커질 전망. 두 사람은 나란히 하빕에게 패한 이력이 있다.
실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근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경기, 마이클 챈들러와 댄 후커의 경기의 승자, 그리고 찰스 올리베이라를 하빕의 30번째 상대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맥그리거는 필리핀 출신의 전설적인 복서 매니 파퀴아오와의 복싱 대결도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맥그리거는 최근 영국 매체 ‘더 썬’과의 인터뷰에서 “파퀴아오와의 경기 계약이 임박했다. 거의 확실한 소식”이라며 이 대결을 예고했다.
앞서 맥그리거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2017년 복싱 경기에서 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