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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4명 中 1명, 착한 콜레스테롤 ‘부족 상태’

등록일 2021.02.02 09:2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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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성인 남성 4명 가운데 1명이 ‘착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이 저(低)혈증 상태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광주여대 식품영양학과 한인화ㆍ정민영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3,916명(남 1,707명, 여 2,209명)을 대상으로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여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위험이 낮아지기에 현대 성인들에게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血中) 농도가 높을수록 혈관이 건강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성인 남성의 평균 혈중(血中) HDL 콜레스테롤 농도는 47.8㎎/㎗, 성인 여성 평균치(55.1㎎/㎗)보다 낮았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40㎎/㎗ 이하이면 저(低) HDL 콜레스테롤 혈증으로 판정된다.

 

조사 대상 전체 성인의 18.7%(734명)가 저 HDL 콜레스테롤 혈증 상태였다. 남성의 저 HDL 콜레스테롤 혈증 유병률은 26.9%로, 여성(10.8%)보다 2.5배가량 높았다. 


남성의 평균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높아졌다. 20대 남성은 51.0이었으나, 60대 이상에선 45.9를 기록했다. 여성은 나이가 들어도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의 변화가 별로 없었다.
 

비만이거나 허리둘레가 두꺼운 사람의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남녀 모두에서 비만할수록, 즉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았다”며 “남성에선 BMI보다 허리둘레가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더 많이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으면 복부지방ㆍ대사증후군ㆍ인지 장애와 치매ㆍ공복혈당장애ㆍ당뇨병 등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과 연관성이 높은 HDL 콜레스테롤의 관리를 위해선 비만과 운동ㆍ금연 등 일상적인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미 (soomi@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2-02 09: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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