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컬투쇼 방송 화면 캡처
[개근질닷컴] ‘현역 메이저리거’ 최지만(29, 템파베이)이 선배 메이저리거 박찬호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최지만은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템파베이의 포스트시즌 진출 등에 기여하며 가을야구까지 경험한 한 해. 그랬던만큼 최지만은 밝게 그간의 에피소드 들을 전했다.
이날 징크스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최지만은 “샤워할 때도 시간을 계속 봐야한다. 언제 나와서 옷을 입고, 밥도 먹고 그래야하는 습관이 있다”라며 시간 확인에 관한 강박이 있다고 전했다. 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경기에 나가면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경험이 일종의 루틴이 된 셈이다.
최지만은 각종 예능 출연 등을 통해서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예능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최성민이 최지만의 ‘수다 본능’을 폭로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야구계의 또 한 명의 소문난 ‘투 머치 토커’ 박찬호와의 비교도 화제에 올랐다. 그러자 최지만은 “(박)찬호 선배님이랑 대화를 했는데 나는 한 마디도 안하고 있었다. 제가 ‘선배님 귀에서 피가 난다’고 할 정도였다”라며 “그러면 보통 말을 안 하는데 선배님은 계속 ‘들어봐’라고 하더라”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지만은 이어 “3시간 동안 잡혀 있었다”라고 소개한 이후 “(야구계) 선후배고, 말씀이 정말 많다. 또 경험을 하신 분이라서 그 땐 내가 말을 안한다. 아마 선배님은 기억 못하실 것”이라며 대선배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한편 최지만은 템파베이와의 연봉조정청문회에 들어간다. 최지만은 올 시즌 연봉으로 245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185만 달러를 제시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최지만이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