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기원 제공
[개근질닷컴] 이창석 6단이 설현준 6단을 꺾고 25세 이하 프로 바둑기사들이 겨루는 크라운해태배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창석은 16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크라운해태배 결승 3번기 2국에서 설현준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1국에서도 213수 만에 흑 불계로 설현준을 꺾은 이창석은 종합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년 연속 크라운해태배 결승에 진출한 이창석은 지난 대회에는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올해 우승컵을 거머쥐며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결승에서 격돌하기 전까지 이창석은 설현준에게 상대 전적 2승 3패로 밀렸지만, 이번 2연승으로 전적을 4승 3패로 뒤집었다. 이창석은 이날 결승 대국을 포함해 설현준에게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크라운해태배 예선에서는 만 25세 이하(1995년생) 프로기사 93명 중 3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여기에 전기 대회 우승·준우승자인 송지훈 6단과 이창석이 합류하면서 32강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정했다.
크라운해태배는 각자 20분에 추가 시간 20초를 주는 시간 누적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