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국골프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11년간 이끌었던 마이크 완(56·미국) 커미셔너가 미국골프협회(USGA)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USGA는 18일 “완 커미셔너가 올해 여름부터 새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며 “그는 검증되고 변화를 이끄는 힘이 있는 리더”라고 발표했다.
완 커미셔너는 2010년 LPGA 커미셔너에 취임해 올해로 11년간 여자 골프 발전을 지휘한 인물이다.
올해 1월 커미셔너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그는 “모든 리더에게 가장 어려운 임무 중 하나는 언제 자기 일이 끝났는지를 아는 것”이라며 “우리는 더 높이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저는 이제 다음 리더에게 배턴을 넘기고 LPGA의 가장 열정적인 서포터가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USGA는 영국 R&A와 함께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단체다.
지난해 취임한 스투 프랜시스 회장이 별도로 있지만 USGA는 이날 완의 대표이사 선임 사실을 발표하며 “협회 모든 분야를 이끌고 책임을 지게 되며 국내외 다양한 활동에 있어서 USGA를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 커미셔너는 2016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마이크 데이비스의 후임이 된다.
프랜시스 USGA 회장은 “완 신임 대표이사는 세계 골프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에 맞춰 조직을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LPGA 투어는 완 커미셔너가 이끄는 기간 동안 1년에 24개 대회가 34개로 늘었고, 총상금도 4천140만 달러에서 7천650만 달러로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완 커미셔너는 “골프라는 스포츠에서 USGA의 역할에 대해 항상 존경하는 마음이 컸다”며 “더 배워야 할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더 강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LPGA 후임 커미셔너가 정해지면 올여름부터 USGA 대표이사직에 전념할 예정이다.